독서토론 교육, 생각을 나누며 배우는 민주적 소통

발행일: 2023년 7월 16일 (일)

제목: 독서토론 교육, 생각을 나누며 배우는 민주적 소통

학교와 지역 평생학습관에서 ‘독서토론 교육’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독후감 작성이 아니라, 책을 매개로 생각을 표현하고 경청하는 ‘소통의 교육’으로 발전하고 있다.
서울의 한 평생교육관에서는 매달 ‘시민 독서포럼’을 열고,
참여자들이 철학, 사회, 환경 등 다양한 주제의 책을 읽고 토론한다.

이 프로그램은 ‘정답 없는 질문’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강사는 지식을 주입하기보다,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의견을 풀어내도록 돕는다.
한 참여자는 “책보다 사람을 배운다”고 말했다.
서로의 생각이 부딪히는 과정 속에서 비판적 사고와 공감의 능력이 자란다.

특히 중장년층에게는 독서토론이 새로운 사회참여의 장이 되고 있다.
퇴직 후 사회와의 연결이 약해지는 시기에,
이들은 독서모임을 통해 다시금 관계망을 형성하고 자존감을 회복한다.
교육전문가들은 이를 ‘사회적 학습효과’라 부른다.
즉, 학습이 개인을 넘어서 사회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힘을 가진다는 것이다.

독서토론 교육은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와도 맞닿아 있다.
다양한 의견을 듣고 존중하는 태도, 논리적 근거로 의견을 제시하는 훈련은
결국 성숙한 시민성을 기르는 데 기여한다.
평생학습 현장에서 이런 배움의 장이 꾸준히 이어질 때,
사회의 대화문화는 한층 더 건강해질 것이다.

• 이브필라테스 화곡 평생교육원 홍보팀 -